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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미성년' 고3도 이태원 클럽 방문… 등교 시킨 학교 '발칵'

'미성년' 고3도 이태원 클럽 방문… 등교 시킨 학교 '발칵'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킹클럽 일대 거리에서 이태원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황금연휴 동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의 클럽 방문 사실도 모르고 등교 수업이 금지된 지난 연휴 직후 실기 수업을 이유로 학교로 불러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대면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A고교 3학년생 B 군은 연휴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자진해 신고하고 전날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았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학생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B 군은 예술계열 고교를 다녀 클럽을 다녀온 이후인 지난 4일과 8일 등교해 실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이 철저한 방역을 위해 학생 등교 여부를 고심하고 있을 때 사실상 이 학교만 등교 수업을 강행한 것이다.

이 탓에 인근 학원에서 해당 고교 학생들의 등원을 금지하기도 했다.

A고교는 이날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방안을 논의했지만, 이 학생과 접촉한 학생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성년' 고3도 이태원 클럽 방문… 등교 시킨 학교 '발칵'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