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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왜[ ■조민] 입학 취소 안 하냐 뿔난▶ 부산대 대학생들

부산대, 조민 입학 의혹 조사계획 보고…교육부 "금주 입장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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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부산대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관한 조치를 교육부에 전달하고도 해당 내용을 밝히지 않아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3일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에는 "1심에서 증거가 인정됐는데 왜 입학 취소를 하지 않느냐",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릴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등의 항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앞서 부산대는 교육부에 조씨의 의전원 입학과 관련한 조치 계획을 제출했다. 다만 부산대 측은 조치 계획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부산대 공문에 대한 검토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입장을 이번 주 안으로 늦지 않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일 부산대에 조씨 의전원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수립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또한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의혹을 해소하고 입시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관련된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조치 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부산대에 계획을 수립해서 보고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금까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조씨의 입학 서류가 위조됐다는 1심 판결이 나온 후 부산대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한편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당시 재판부는 조씨가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정 교수 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왜[ ■조민] 입학 취소 안 하냐 뿔난▶ 부산대 대학생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