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마지막 팬데믹 아닐 것…전 세계 보건 시스템 강화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마지막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은 아닐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공중 보건 시스템 강화를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7일(현지 시각) 화상 브리핑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전염병 발병과 팬데믹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현실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며 “공중 보건은 사회, 경제, 정치 안정성을 위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시 팬데믹이 닥치면 세계는 지금보다 더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몇 년 동안 많은 국가가 의료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뤘지만 전염병 대응 기반이 되는 공중 보건 시스템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5월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결의에 따라 현재 국제보건규정(IHR)의 기능이 적절한지, 개정이 필요한지를 살펴볼 ‘IHR 검토 위원회’(IHR Review Committee) 회의를 8∼9일 소집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 등 일부 국가가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다른 전염병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이하 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45만 5691명이다. 사망자는 89만 5847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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