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다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 나타날 수 있어"[대전CBS 김정남 기자]
중국산 임신중절약.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산 임신중절약을 미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A(34)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국산 경구용 자연유산 유도약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고 1억3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임신중절약 유통은 그 자체가 불법이다. 지난해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지만 관련 법안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의약품 관련 전문 지식이 전혀 없으면서 판매는 물론 복약 지도까지 했으며, 이 약을 복용한 여성 가운데 일부는 과다출혈 등 부작용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임신중절약을 복용하면 과다출혈과 불완전 유산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산 임신중절약 미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4명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