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실형에 사과 “피해자 분들에게 죄송”(전문)

제이키진 2020. 5. 1. 23:17



[뉴스엔 박수인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혐의에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5월 1일 개인 SNS에 부모의 사기 혐의와 관련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기사가 보도됐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며 "경솔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제 잘못이기도 하며 부모님의 반성 또한 자식인 제가 가져야 할 반성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판결이 내려진 2020년 4월 24일까지 부모님의 아들로서 아홉 분의 피해자분들과 합의를 했으나 다른 네 분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부모님께서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알리며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들과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인척, 지인 등에게 총 4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고 1998년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실형을 선고 받은 마이크로닷 부모는 상고를 포기해 각각 징역 3년, 징역 실형이 확정됐다.

다음은 마이크로닷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닷 (신재호) 입니다.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기사가 보도 되었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합니다. 그 때의 경솔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며 부모님의 반성 또한 자식인 제가 가져야 할 반성이기도 합니다.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긴 시간 느끼셨을 고통을 제가 감히 다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지난 일 년 반 동안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부모님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많이 모자라지만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최종 판결이 내려진 2020년 4월 24일까지 부모님의 아들로서 아홉 분의 피해자분들과 합의를 하였으나 다른 네 분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고 부모님께서는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습니다. 마이크로닷 (신재호) 올림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abc159@